미국과 유럽의 특허 침해 소송 절차 비교(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차이점)
“소송비용부터 판결 속도까지,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
서론
특허는 기술을 지키기 위한 법적 무기지만,
그 무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소송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제도 자체는 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동일하지만,
소송 절차, 비용 구조, 시간, 판결 스타일, 손해배상 산정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미국(United States)**과 **유럽(특히 독일 중심의 EPO 국가들)**의
특허 침해 소송 시스템을 비교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포인트를 정리한다.
🇺🇸 미국 vs 🇪🇺 유럽
특허 소송의 7가지 주요 차이점
1️⃣ 재판 방식: 배심원 vs 전문판사
재판 방식 | 배심원제 도입 가능 | 전문 지식 재판관 판결 |
결과 예측성 | 낮음 (감성적 판단 영향 가능) | 높음 (기술 중심) |
📌 미국은 특히 배심원 판단이 변수로 작용하여,
예상 외의 고액 배상 또는 무죄 판결 가능성 존재
2️⃣ 소송 시간과 속도
소송 개시 ~ 판결 | 평균 2~3년 | 약 8~12개월 |
항소 포함시 | 3~5년 | 1.5~2년 |
📌 유럽(특히 독일)은 판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실무 중심
→ 단기 대응에는 유럽이 유리
3️⃣ 소송 비용 구조
평균 비용 | $200,000~$3M 이상 | €50,000~€300,000 |
원고 부담 |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변호사 비용 | 시간 단가 높음 | 상대적으로 저렴 |
📌 미국은 소송 자체가 사업 단위 규모의 예산이 필요
→ 스타트업 입장에선 부담 큼
4️⃣ 침해 소송과 무효 소송의 분리 여부
침해 vs 무효 판단 | 동일 재판부에서 통합 심리 | 분리 재판: 침해는 지방법원, 무효는 특허법원(Bundespatentgericht) |
효율성 | 빠르지만 혼합 판단 가능성 | 전문성 분리로 정확성 ↑ |
📌 유럽은 침해 인정 → 별도 무효심판으로 대응 가능
→ 전략적으로 "1심 침해 후 방어" 전술 활용됨
5️⃣ 증거 수집(Discovery) 제도
Discovery 제도 | 있음 (상대방의 자료 강제 제출 가능) | 없음 (자발적 제출 중심) |
전략적 사용 | 강력한 증거 확보 가능 | 초반 증거 불충분 시 패소 위험 |
📌 미국은 상대 기업의 내부 자료를 강제로 제출시키는 강력한 무기
→ 유럽은 이에 비해 준비된 자료 중심 대응
6️⃣ 손해배상 산정 방식
징벌적 손해배상 | 가능 (고의 침해 시 최대 3배 이상) | 일반 손해배상만 인정 |
배상액 기준 | 매출 기반, 로열티, 시장영향 등 | 실손해 위주 |
📌 미국은 배심원이 징벌적 판단 가능 → 배상액 급등 위험
→ 유럽은 예측 가능성 높지만 배상액 한도 있음
7️⃣ 강제 집행 및 판매금지명령(Injunction)
침해 판결 후 집행 | Injunction 어려운 경우 있음 | 강제 판매금지 명령 즉시 가능 |
실효성 | 상대적으로 낮음 | 매우 높음 (빠른 시장 차단 가능) |
📌 유럽은 특히 독일에서 판매금지 명령이 매우 강력하게 집행됨
→ 침해자 입장에선 치명적 타격 가능
🌐 스타트업을 위한 전략적 비교 요약
비용 | ❌ 높음 | ✅ 낮음 |
속도 | ❌ 느림 | ✅ 빠름 |
배상액 | ✅ 높음 | ❌ 낮음 |
예측성 | ❌ 낮음 | ✅ 높음 |
전략 추천 | 대기업 타겟 대응, 라이선스 압박 | 빠른 시장 차단, 방어 우위 전략 |
✔️ 스타트업 특허 소송 전략 Tip
✅ 미국에서 할 때
- 강력한 IP 기반으로 라이선스 수익화 or 합의 유도
- 소송 전 경고장, 조정, 협상 시도를 충분히 준비
- 고의 침해 입증 시 징벌배상 전략 적극 활용
✅ 유럽에서 할 때
- 빠른 소송으로 시장 차단 효과 노릴 수 있음
- 판매금지 명령이 가장 강력한 무기
- 비용 절감이 중요한 초기 스타트업에 특히 유리
결론
미국과 유럽의 특허 소송은
같은 기술이라도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만든다.
- 미국은 고비용이지만 고수익 전략의 무대
- 유럽은 빠르고 정밀한 방어형·시장차단 전략의 무대
특허 소송은 어디서 하느냐보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당신의 기술이 진짜 무기가 되려면,
제도에 맞는 전략부터 먼저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