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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의 특허 분쟁 리스크와 회피법

unwolun 2025. 4. 15. 07:03

“무료로 썼는데 왜 침해라고 하죠?”

서론

많은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빠르게 MVP(최소 기능 제품)를 개발하거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GPT, React, TensorFlow, Node.js, Redis, FastAPI 등
유명한 오픈소스 기술들은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오픈소스니까 무료잖아요?
공개된 거 쓰는 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라고 생각했다가 특허 침해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무료'일 수 있어도,
그 기술이 사용하는 내부 알고리즘, 구조, 처리 방식은
누군가의 특허권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오픈소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침해 리스크,
실제 분쟁 사례,
그리고 개발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회피 전략을 정리해본다.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의 특허 분쟁 리스크와 회피법


오픈소스와 특허는 어떻게 다를까?

항목오픈소스 라이선스특허권
정의 코드 사용·수정·배포 조건 명시 기술 아이디어에 대한 독점 권리
목적 협업과 확산 권리 보호와 독점
범위 소스코드 중심 코드+알고리즘+시스템 구조 등 포함
제한 방식 라이선스 조건 위반 시 문제 사용 자체가 무단이면 침해로 간주

➡ 오픈소스는 ‘코드’를 자유롭게 쓰게 해주지만,
그 기술적 아이디어 자체가 특허로 등록되어 있으면,
해당 코드의 사용이 침해가 될 수 있다.


실전 예시 – 오픈소스 사용 후 특허 분쟁 사례

📌 사례 1: 미국 유명 쇼핑몰 솔루션 기업 vs OSS 기반 스타트업

  • OSS 커머스 프레임워크 사용 → 서버 구축
  • 사용자 맞춤형 검색 기능 구현
  • 경쟁사에서 검색 알고리즘 특허 침해 주장 → 경고장 수령
  • 코드 출처가 공개되어 있어도
    구조가 자사 특허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문제 발생

📌 사례 2: 오픈소스 AI 모델 → SaaS 제품화

  • OpenAI 기반 GPT 모델 활용 → 챗봇 제품화
  • 사용자의 질의응답 흐름 최적화 구조가
    미국 AI 특허와 유사한 구성
    → 특허 침해 리스크로 라이선스 협상 요구 받음

특허 침해 위험이 높은 OSS 사용 유형

유형위험 이유
AI/ML 라이브러리 모델 구조, 처리 방식 자체가 특허 대상일 수 있음
검색·추천 알고리즘 사용자 행동 기반 기술은 대부분 특허 등록됨
이미지/음성 처리 압축·필터링 방식 특허 보유자 다수 존재
보안 알고리즘 암호화 기술은 대부분 기업 특허로 등록
GUI 구성 프레임워크 드래그앤드롭, 위젯 구조 등 특허로 보호됨

그럼, 오픈소스는 못 쓰는 걸까?

→ 아니! ‘합리적으로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오픈소스를 쓸 때 지켜야 할 6가지 회피 전략

✅ 1. 오픈소스 라이선스 종류 먼저 확인하라

라이선스의미특징
MIT 자유롭게 사용 가능 상업적 사용 O, 제한 거의 없음
Apache 2.0 특허 사용 허용 포함 특허 명시 O
GPL 오픈소스 재배포 의무 폐쇄형 제품에 불리
LGPL 동적 링크 시만 오픈 제한적 사용 가능

➡ 상업화 목적이라면 MIT, Apache 2.0 선호


✅ 2. OSS 내부에서 사용된 기술 구조 확인

  • 단순 코드가 아닌 기술 원리/작동 방식까지 검토
  • 의심되는 경우 KIPRIS, Google Patent 등으로 선행특허 검색

✅ 3. 기술적 회피 설계를 적용

  • 핵심 구조 변경
  • 알고리즘 파라미터 수정
  • 처리 흐름 방식 변경
    → 청구항 회피 전략으로 침해 가능성 낮춤

✅ 4. 특허 포함 여부 명시된 OSS는 피하거나 별도 라이선스 확인

  • 일부 OSS는 “본 코드에 포함된 특허 목록”을 명시
    → 이런 경우 상업적 사용 시 특허권자와 별도 협의 필요

✅ 5. OSS로 구현하되, 핵심 알고리즘은 자체 개발

  • 특히 AI/데이터 처리 분야
    → OSS를 학습용으로만 사용하고
    → 실제 적용 로직은 커스텀 개발하는 전략

✅ 6. 법무 또는 변리사와 사전 IP 점검

  • MVP 단계라도 핵심 기능이 특허와 충돌할 수 있으므로
    → 기술 구성도를 중심으로 선행특허 조사 필수

오픈소스 사용과 동시에 특허 출원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단,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건설명
코드 자체가 아닌 ‘기술 아이디어’를 보호 대상 구조, 방식, 작동 원리 중심으로 청구항 작성
공개 전에 먼저 출원 GitHub 업로드, 발표 등 이전에 특허 출원 필수
OSS 사용 범위와 독창성 구분 기존 라이브러리의 기능과 내 기술의 차이 강조

결론

오픈소스는 개발을 빠르게 해주는 날개다.
하지만 그 날개가 특허라는 유리벽에 부딪히면,
빠른 개발이 오히려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법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

개발자라면,
기능만큼이나 권리에도 민감해야 한다.